[앵커]
박근혜 당선인은 보신 것처럼 오바마 대통령과 통화한 이후에는 '인수위원회'를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 주 초 쯤에는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수장은 호남 출신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국민대통합과 탕평인사, 전문성이 인수위원장 선정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민생 살리기와 경제민주화를 실현할 경제 전문가가 기용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당 안팎에서는 박 당선인의 경제 브레인으로 꼽히는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김광두 서강대 명예교수가 거론됩니다.
두 인물 모두 고향이 호남인데다 경제학자 출신입니다.
한광옥 국민대통합 수석부위원장과 진념 전 경제부총리, 안대희 정치쇄신위원장도 물망에 오릅니다.
인수위원장은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정책을 상징하기 때문에 그동안 거론되지 않은 참신한 인물이 기용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인수위 규모는 실무 중심의 '소수정예'가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리 나눠먹기를 막기 위해 친박계 국회의원은 인수위 참여가 최소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 당선인은 오늘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인수위 구상에 몰두했고, 주말과 휴일을 거쳐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해져, 다음주 초 인수위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새누리당은 박 당선인의 공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예산 규모를 6조원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한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우리가 승리의 기쁨에 들떠있을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공약 실천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또 이같은 예산안을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