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7:3 보스턴/미국 메이저리그]
이게 두 달 전의 영상입니다.
보스턴을 상대로,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들어섰던 이 선수.
2회 첫 타석에서 파울을 기록했는데 갑작스러운 폭우로 경기가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두 달이 지나고, 같은 상황에서 경기가 재개됐는데요.
그런데 분명 같은 선수인 것 같은데 토론토가 아니라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있네요?
대니 잰슨이 지난달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되면서 재개된 경기에선 팀을 바꿀 수밖에 없었는데요.
동일한 한 경기에 한 선수가 두 팀 소속으로 뛰게 되는 진풍경이 벌어진 겁니다.
두 달 전 중단됐던 잰슨의 타석에는 바쇼가 대타로 나섰고요.
잰슨은 보스턴 포수로 나오는 기묘한 장면까지 나왔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는데 진귀한 이날의 경기 기록지는, 명예의 전당에 보관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