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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공사장서 일산화탄소 중독…노동자 9명 병원 이송

입력 2022-12-15 20:09 수정 2022-12-1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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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 오후 경기도 파주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노동자들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9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 가운데 3명은 의식이 약한 상태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죠.

이해선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사고가 난 공사 현장인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 경기 파주시 동패동에 있는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 앞입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된 건 오늘 오후 4시 54분인데요.

일산화탄소에 중독된것으로 파악됩니다.

9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이 가운데 3명이 의식이 약한 상태지만 의료진들의 말에 반응을 하거나 통증을 느낄 수 있는 정도라고 합니다.

[앵커]

그 당시에 노동자들은 어떤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까?

[기자]

콘크리트를 굳히는 작업, 그러니까 양생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장에서는 겨울철 콘크리트를 양생할 때 쓰이는 숯탄이 원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처럼 이렇게 추운 날씨에는 콘크리트가 제대로 굳지 않기 때문에 숯탄을 피워서 온도를 높이는 건데요.

가격이 저렴해서 공사장에서 굉장히 자주 쓰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숯을 땔 때 일산화탄소가 나오는 건데 제대로 환기를 시키지 않는다면 이런 사고가 날 수 있다는 
겁니다.

지난 1월 대구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도 노동자 4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혹시 다친 사람이 더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까?

[기자]

아직까지 추가로 확인된 부상자는 없습니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각 층별로 인원을 나눠서 다친 사람이 없는지 더 확인 중인데요.

이곳 공사장은 공사 금액이 50억 원을 넘기 때문에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해선 기자가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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