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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깨고 훔치는데 10초"...차량 절도 극성에 미 '인앤아웃' 매장 첫 폐점

입력 2024-01-24 16:41 수정 2024-01-2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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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가린 한 사람이 차에서 내리더니 곧장 주차된 차로 향하는데…

[젠장, 저 여자 좀 봐!]

운전석 유리창을 깨더니 능숙하게 트렁크를 열곤 그 안에 있던 여행용 가방을 들고 달아납니다.

미국 서부의 명물 '인앤아웃 버거' 매장 앞 주차장에서 순식간에 벌어진 일입니다.

절도에 걸린 시간은 고작 10초.

오클랜드 공항과 가까운 이 매장은 차량 절도뿐 아니라 무장 강도에 시달려 왔습니다.

결국 인앤아웃은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매장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매장을 영구 폐쇄하는 건 창업 75년 만에 처음입니다.

인앤아웃 측은 "오클랜드 매장이 수익성이 좋지만, 고객과 직원들을 위험한 환경에 둘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엘렌 스턴 / 매장 방문객]
"그렇게 많은 범죄가 일어난다니 슬프네요. 그로 인해 한 매장이 문 닫아야 한다는 것도요."

18년째 자리를 지킨 이 매장은 두 달 뒤 문을 닫습니다.

직원 100여 명은 가까운 샌프란시스코 지점으로 옮겨가거나 퇴직금을 받게 될 예정입니다.

오클랜드의 범죄율은 지난 2019년 이후 많이 증가했습니다.


[닉 오지어 / 오클랜드 주민]
"총기 강도를 당한 적 있어요. 정말 무서웠어요."

잦은 범죄는 최근 미국의 대표 체인업체들이 앞다퉈 도심을 떠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미국 대형마트 타겟은 조직적인 범죄를 견디다 못해 도심에 있던 매장 9곳을 폐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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