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도 오늘(5일)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대통령실 근처가 아닌 지방에서 사전투표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과 식목일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행사 참석 전 부산 강서구에 있는 사전투표소를 찾았습니다.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뒤 투표를 한 윤 대통령은 투표소 관계자들에게 "수고가 많다"는 말을 남긴 뒤 투표소를 떠났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사전투표와 관련 "주권자의 권리 행사일 뿐만 아니라 책무이기도 하다"며 "한 분도 빠짐없이 주권을 행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고는 다음날 바로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한 겁니다.
사전투표 제도가 생긴 2013년 이후 현직 대통령이 대통령실 근처가 아닌 지방에서 사전투표를 한 건 윤 대통령이 처음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4년 지방선거와 2016년 총선 당시 청와대 인근에서 당일 투표를,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는 지방선거와 총선, 대선 모두 사전투표를 했지만 역시 청와대 인근에서 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용기가 착륙한 공항에서 행사가 있는 부산항 신항 7부두까지 가는 동선에 사전투표소가 있고,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 지방선거 때는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 용산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오늘 부산 사전투표 일정에 김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영상디자인 송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