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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보상 약속받고도 요지부동…'전광훈 교회' 빼고 재개발 시동

입력 2023-04-1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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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개발 구역 한가운데 있는 사랑제일교회가 보상금 5백억원을 약속받고도 반 년 넘게 안 나가고 있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최근 이사 가지 않겠다고 엄포도 놨는데, 결국 주민들은 교회 부지만 빼고 재개발에 나서게 됐습니다. 손실이 9백억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철거가 끝난 장위 10구역에 덩그러니 남아있는 사랑제일교회.

지난해 초 보상금 500억원을 받고 이사 가기로 합의했지만 임시로 예배를 볼 장소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 손해 봐가면서 500억원에 합의를 해서 진행하려고 우리 교회가 이사를 가야 되니까. 여기 얼마나 큰 교회입니까.]

삽도 못 뜬 채 시간만 흐르자 재개발조합은 교회 부지만 빼고 개발하는 방안을 다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공사기간은 2년 넘게 늘고 900억원 넘는 손실이 예상됩니다.

손해가 막대하지만 전광훈 목사를 더이상 믿을 수 없다는 게 조합의 입장입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 나 안 갑니다, 이제. 우리 교회는 이사 안 해요.]

하지만 사랑제일교회가 공사를 막고 힘으로 버틸 경우, 손실은 더 불어날 수 있어 주민들 시름은 깊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2022년 7월) : 차라리 잘됐다. 우리 교회 여기서 3년 동안 집회하면 우리는 1000억원 돈 더 생긴다.]

(화면출처 : 유튜브 '너알아TV')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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