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조사 받으러 나오란 경찰 연락을 모두 무시하다, 사고 17시간 만에야 경찰에 나가 음주측정을 받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 차량에서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강제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정인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흰색 SUV 차량이 맞은편에 서있던 택시를 들이받습니다.
잠시 멈췄다 빠른 속도로 도망칩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가수 김호중씨입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차량 소유자를 확인하고, 김 씨에게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사고발생 2시간만에 김 씨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자라며 출석했습니다.
김 씨가 운전할 때 입었던 옷을 입고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김 씨였단 사실을 확인하고, 다시 김 씨에게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수차례 걸쳐 김 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도 걸었습니다.
김 씨는 경찰의 연락을 계속 무시하다, 사고 17시간만에 출석한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음주 측정을 했고 결과는 음성이었습니다.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는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메모리카드를 찾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도 신청했습니다.
어젯(14일)밤 김 씨를 다시 불러 8시간 동안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운전하기 직전 행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거짓으로 자수한 김 씨 매니저에 대해선 범인 도피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화면제공 : 김호중 공식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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