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달 음식 시켜 먹을 때 배달비가 항상 부담이었죠. 그런데 최근 배달 앱들이 앞다퉈 무료 배달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어떤 배경인지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배달앱 업체 요기요가 오늘(5일)부터 무료 배달을 시작합니다.
전국에서 1만 5천원 이상을 주문하면 여러 집뿐 아니라 한 집만 배달해 주는 비용도 무료입니다.
지난달 쿠팡이츠를 시작으로, 이달엔 업계 1위 배달의 민족이 합세했고, 이제 요기요까지 무료 배달 서비스에 뛰어든 겁니다.
소비자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이재원/경기 고양시 행신동 : 아무래도 배달료가 비싸기 때문에 부담이 많이 되더라고요. 이번에 무료 배달 이런 게 많아지면서 좋아지는 거 같아요.]
이런 움직임은 최근 배달시장 침체와 무관치 않습니다.
배달 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코로나 사태가 완전히 끝난 지난해 처음 마이너스 성장했습니다.
[정연우/서울 상도동 : 코로나 때는 제한되는 것도 많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배달을 많이 시켜 먹었던 것 같아요. 요즘에는 안 시켜 먹고 나가서 사 먹던가 포장을 해서…]
고객을 확보하려는 배달앱 업체들은 소비자가 냈던 배달비 일부를 감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쿠팡이츠가 요기요를 누르고 2위로 올라서며,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늘어난 비용 부담을 수수료 인상 등으로 외식업주에 전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A씨/음식점 운영 : 무료 배달로 바뀌는 시점부터 저희 요금제가 바뀌었거든요. (정산을 해 보니) 수수료가 좀 많이 올라갔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