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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훈련 하겠다" 통보한 러…'방사능 폭탄' 준비 중?

입력 2022-10-26 10:32 수정 2022-10-2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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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가 핵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미국에 통보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CBS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러시아로부터 그롬(Grom) 훈련 통보를 받았다. 이전에 강조한 대로 러시아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가 과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번에도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 조약에 따라 러시아는 미사일 발사에 대해 사전 통지할 의무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례 훈련이라고 밝히긴 했지만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위협함에 따라 이번 훈련은 미국과 동맹국에 잠재적인 도발이 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습니다.

■러, 방사능 폭탄 '더티밤' 사용하나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일명 '더티밤(dirty bomb)'을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더티밤은 우라늄과 같은 방사성 물질이 든 재래식 폭탄으로, 폭발할 때 공기 중에 흩어집니다.

방사성 물질은 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표적이 되는 지역의 사람들에겐 공포를 유발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방사성 물질이 든 폭탄이 뉴욕 맨해튼 가장자리에서 폭발한다면 도시 전체를 수십 년 동안 살 수 없게 만들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더티밤은 대량 파괴 무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러시아가 더티밤을 터뜨리고 이를 우크라이나에 뒤집어씌우는 이른바 '거짓 깃발(위장)' 전술을 펼치려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거짓 깃발 전술인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그것은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연례 핵 억지훈련 '스테드패스트 눈'(Steadfast Noon)을 오는 30일까지 진행합니다.

핵전쟁 시나리오 등을 가정해 진행하는 NATO 회원국 간 연례 연합훈련입니다.

14개국이 참여하는 이번 훈련에는 4세대와 5세대 전투기, 감시 및 유조선을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항공기가 최대 60대 동원됩니다. 또한 예년과 마찬가지로 미국 B-52 장거리 폭격기도 참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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