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주차된 승용차 옆에 한 남성이 드러누워 있습니다.
팔 다리를 쭉 뻗은 채 대자로 길거리에 누운건데요.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시민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 여러 차례 흔들며 깨워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의식은 있지만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모습인데요.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경찰이 차를 수색했고, 안에서 초록색 가방을 발견합니다. 가방에서 나온건 다름 아닌 마약류, 필로폰이었습니다.
[앵커]
마약에 취한 상태였던 건가요?
[기자]
네, 마약뿐만 아니라 알고 보니 술도 마신 상태였는데요.
경찰이 확인해보니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술과 마약을 한 상태로 운전을 한 거죠.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경찰이 확인해보니 이 남성, 마약류 범죄 전과자였고 마약 관련 혐의로 재판 중이었습니다.
또 이미 한 차례 면허취소 처분을 받아 면허가 없는 상태였는데요. 무면허로 음주운전을 한 겁니다.
결국 이 남성은 마약 투약과 무면허 음주운전 혐의 등으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앵커]
음주운전도 모자라 마약 투약까지…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게 믿기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