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트럼프 고소인, 배심원단에 "비명 질렀든 아니든 난 성폭행 당했다"

입력 2023-04-28 12:27 수정 2023-04-28 13:4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삽화=로이터)(삽화=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가 비명을 질렀든 안 질렀든 저를 성폭행했어요."


1990년대 중반 트럼프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는 작가 진 캐롤이 현지시간 27일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 배심원단 앞에서 한 말입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캐롤은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변호사가 '왜 성폭행이 벌어졌을 때 소리를 지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원래 나는 비명을 지르지 않는 사람"이라며 당시 상황을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질문 때문에 여성들이 성폭력에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측 변호인은 또 '79세인 캐롤이 2019년에 출간한 자신의 책을 더 많이 팔기 위해 이번 성폭행 주장을 20년 이상 감춘 것 아닌가'라고 질문했습니다.

이에 캐롤은 "침묵을 지키는 게 더는 효과가 없다는 걸 깨닫게 돼 그랬을 뿐"이라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트럼프 측은 그동안 캐롤에 대한 성폭행 혐의를 계속 부인해 왔습니다. 캐롤이 책을 팔기 위해 꾸며낸 주장이며 이 때문에 정치적으로 상처를 입었다는 겁니다.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법원에 나오지 않고,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의 유세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