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 이스라엘이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하더라도 하마스를 제압하는게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하마스가 지하 깊은 곳에 무려 500km에 달하는 땅굴을 만들어놓은 걸로 알려져있기 때문입니다. 이 땅굴에 인질을 숨겨두고 '인간 방패' 삼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결국은 이스라엘이든 하마스든 무고한 민간인 희생만 커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이어서 백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하마스는 2005년부터 가자지구 지하 곳곳에 지하 터널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건 총길이 500여km.
뉴욕 지하철의 절반에 이를 정도로 복잡해 '가자 메트로'라 불립니다.
이스라엘군은 그동안 여러 번 터널을 파괴하려고 폭격을 해왔지만, 터널 규모가 방대해 애를 먹었습니다.
하마스는 이 땅굴에 지휘본부를 두고, 각종 무기도 숨겨놨습니다.
[조나단 콘리쿠스/이스라엘군 대변인 (현지시간 10일) : 하마스는 터널과 벙커, 로켓 발사대, 지휘소 등을 가자지구 민간인 발아래 건설했습니다.]
특히 발각되는걸 피하기위해 주로 민간 주택이나 학교 건물 맨 아래에 입구를 만들었고, 깊이도 30M 이상으로 깊은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군은, 지하 깊숙이 침투해 폭발해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통합정밀직격탄, JDAM을 사용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하마스가 땅굴 곳곳에 붙잡아간 인질들을 숨겨두고 인간방패로 이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지상전에 돌입해도 압도적인 군사력에도 불구하고 하마스를 상대하는 게 쉽지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뉴스네이션' 'WSJ']
[영상디자인 배장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