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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소통 안 했다" 증언했지만…주가조작 직후 연락 있었다

입력 2024-09-25 19:30 수정 2024-09-25 23:11

문자 뒤 김 여사 계좌서 주식 빠져나가
민씨, 엑셀 파일도 "처음 본다" 주장
김 여사와 민씨 '직접 소통'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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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뒤 김 여사 계좌서 주식 빠져나가
민씨, 엑셀 파일도 "처음 본다" 주장
김 여사와 민씨 '직접 소통' 밝혀져

[앵커]

그동안 주가조작 공범 민모 씨는 김건희 여사와 소통하지 않았다고 재판에서 증언해 왔습니다. 그런데 2차 주가조작이 한창 이뤄진 직후 다른 건으로 연락한 것이라 해도 두 사람이 서로 문자를 주고 받은 게 확인된 겁니다.

이어서 연지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김 여사와 문자를 주고받은 민씨는 이른바 '7초 매도'가 이뤄졌던 2010년 11월에도 등장합니다.

주가조작 2차 시기 주포 김모 씨가 민씨에게 "매도하라하셈"이란 문자를 보낸 뒤 7초 뒤 김 여사 명의의 대신 증권 계좌에서 8만 주가 빠져나간 겁니다.

이 당시 김 여사가 증권사에 직접 연락해 주문을 넣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매도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냔 의혹이 나왔습니다.

민씨는 그동안 김 여사와 직접 소통한 적이 없다고 부인해왔습니다.

지난해 재판에선 이른바 7초 매도와 관련해 재판부가 "이종호 씨에게만 연락한게 명확하냐"고 하자 "명확하다"며 "권오수, 김건희 등 연락하지 않았다"고 한 겁니다.

체포된 직후인 2022년엔 '김건희 엑셀 파일'에 대해서도 "처음 보고 모르는 내용이다"라면서 김 여사 계좌 관리도 기억에 없다고 했습니다.

특히 7초 매도 당시 김 여사와 주가조작 공범들 사이 연락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이번 문자는 7초 매도가 있기 1년 3개월 뒤입니다.

김 여사와 민씨가 직접 연락을 주고받은 게 드러난 게 처음입니다.

시간 차이는 있지만 김 여사와 민씨 사이의 정보 공유 사례가 확인된 만큼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대해서도 확인이 필요해진 셈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민씨를 상대로 김 여사와 직접 나눈 문자와 관련해 조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디자인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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