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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장동 허위 인터뷰' 대가 '1억 수수' 혐의…뉴스타파 전문위원 압수수색

입력 2023-09-01 10:54 수정 2023-09-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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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지난 대선 당시 '허위 인터뷰'의 대가로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에게 금품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오늘 오전부터 배임수·증재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신 전 위원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전달한 돈이 1억원에 달하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가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가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김만배씨와 신 전 위원장의 인터뷰는 지난 대선을 사흘 남겨둔 2022년 3월 6일 뉴스타파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뉴스타파는 전문위원으로 있던 신 전 위원장과 김씨가 지난 2021년 9월 15일 나눈 육성 대화라며 해당 내용을 온라인에 게시했습니다.

해당 인터뷰에는 김씨가 "(윤석열 검사가)커피 한 잔 주면서 '응, 얘기 다 들었어. 들었지? 가, 임마' 이러면서 보내더래. 그래서 사건이 없어졌어"라고 주장하는 등 당시 야권 후보였던 윤석열 후보가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의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를 두고 민주당 측에서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며 공세를 펼쳤고, 국민의힘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맞받으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인터뷰를 거짓으로 한 뒤,
인터뷰 직후 김씨가 신 전 위원장에게 1억원의 금품을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대장동 관계자들도 최근 검찰 조사에서 "김만배씨가 윤석열이 커피를 타줬다고 인터뷰를 할 테니 불편해도 양해해달라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신 전 위원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오는 7일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김만배씨에 대해서도 추가 영장을 청구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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