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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지하차도' 사망자 9명…주민들 "모래로 제방 쌓더라"

입력 2023-07-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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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종자 수색이 이어지고 있는 충북 청주 오송지하차도에선 오전보다 실종자 2명을 더 발견했단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실종자 두 분은 어디서 발견된 겁니까?

[기자]

네 오늘 오전 버스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실종자 6명이 발견됐단 소식 아까 전해드렸는데요.

현재 물이 지하차도 입구가 다 보일 정도로 빠진 상태입니다.

오후 들어 물이 더 빠지면서 실종자 2명이 더 발견됐습니다.

지하차도 안에 있는 가드레일 안쪽에서 여성분 한 분이 발견됐고, 다른 한 분은 트럭 바로 옆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분도 여성분입니다.

모두 병원으로 옮겼는데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이번 사고로 숨진 사람은 9명입니다.

수색 작업은 아직 계속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수색 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소방당국은 실종자 5명이 발견된 버스를 밖으로 빼냈습니다.

버스 안에선 추가로 발견된 실종자들은 없었습니다.

50대 버스 기사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고요.

오전 내내 소방대원들은 보트를 타고 수중 수색을 이어갔는데요. 현재는 물이 많이 빠졌지만 아래로 내려가는 지하차도 특성상 수심이 가늠되지 않아 직접 걸어들어가는 수색은 잠시 보류되고 있습니다.

오늘밤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서요. 비가 내리기 전 수색작업을 마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미호강 제방이 뚫리면서 강물이 지하차도로 덮친 거지 않습니까? 이쪽 복구는 됐을까요?

[기자]

네 다행인 건 밤사이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미호강 수위가 낮아졌습니다.

어제 이 바로 옆 미호강에서 제방이 뚫리면서 강물이 넘치는 바람에 사고가 난 거로 추정되는데요.

초기에 강물이 계속 유입이 되면서 물을 빼는 데 어려움을 겪긴 했습니다.

큰 모래주머니를 쌓아서 오늘 오전 7시쯤 응급복구는 해 둔 상태입니다.

[앵커]

원인에 대해서 좀 더 조사된 게 있을까요?

[기자]

네 관계 기관들은 실종자 수색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조사를 하겠단 입장입니다.

현재로서는 원인에 대한 답을 아끼고 있는데요.

이 동네 주민들이 꼽는 원인은 하나 있었습니다.

미호강 옆 도로 공사 현장인데요. 원래 있던 제방을 없애고 새로 제방을 쌓았는데 모래로 허술하게 만들어 제방이 터졌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이번 사고도 인재라고 봐도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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