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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무 복귀한 이재명…'뚝' 떨어진 호남 지지율 수습 관건

입력 2024-01-17 20:04 수정 2024-01-1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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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17일) 피습 보름 만에 복귀했습니다. 아무래도 급선무는 떨어진 지지율을 수습하는 겁니다. 이 대표가 없는 사이, 민주당 주 지지기반인 호남지역 지지율이 두 자릿수 이상 빠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로 출근한 이재명 대표는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겠다며 복귀 소감을 전했습니다.

곧바로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이번 총선이 정권 중간 평가이자 권력 심판 선거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 하지만 결코 죽지 않습니다.]

총선 후보자 검증 논란을 의식한 듯 공정하고 혁신적인 공천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등 비명계 인사들의 잇단 탈당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통합과 단합을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최선을 다했지만 참으로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이 대표 앞에 놓인 상황은 피습 사건 전보다 더 나빠졌습니다.

전날 나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당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에서 겨루고 있고 당 핵심 기반인 호남에선 전주에 비해 20.5%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주말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13.9%p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는 등 잇따라 호남 지지율에 빨간 불이 들어온 겁니다.

최근 민주당 내 공천 논란과 계파 갈등 이슈 등으로 이 대표 체제에 대한 피로감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민주당 한 의원은 "당내 논란에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라며 "신당의 일시적인 상승 효과까지 겹쳤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 지도부에서는 이 대표 피습 사건의 피의자 김씨의 실명과 얼굴 사진을 공개하며 김씨가 윤석열 대통령 추종자로 의심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의 음모론은 망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그 정도면 망상 아닌가요? 그걸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걸 그렇게 정치적으로 무리하게 해석하는 것은 평소의 이재명 대표다운 말씀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영상디자인 최수진 조성혜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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