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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이겨낸 도약…'2m33' 우상혁, 시즌 최고기록 세웠다

입력 2023-06-25 18:50 수정 2023-06-2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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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에만 돌아오면 어디서 이런 힘이 솟아나는 걸까요.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오랜만에 국내대회에 출전해 올 시즌 최고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마지막엔 자신의 최고 기록에도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같으면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유도했을 우상혁이지만…

이번만큼은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2m33.

올시즌 자신의 최고기록에 도전한 그는 그만큼 긴장돼 보였습니다.

결국 멋지게 뛰어넘었고…

마침내 환하게 웃었습니다.

올 시즌 2m33을 뛰어넘은 선수는 전세계에서 딱 세 명 뿐입니다.

그 중 한명이 오늘 성공한 우상혁입니다.

시작은 좋지 않았습니다.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리듬감을 찾지 못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점프 하나로 자신이 왜 세계랭킹 1위인지 보여줬습니다.

우상혁은 곧바로 더 높은 곳을 바라봤습니다.

단 한번도 뛰어넘지 못했던 2m37, 자신의 신기록에 도전한 겁니다.

부담을 덜어버린 듯 표정은 오히려 밝아졌고 특유의 세리머니도 등장했습니다.

아쉽게 도전은 실패로 끝났지만…

우상혁은 실망하지 않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이대로 떠날 순 없다. 저는 이대로 떠날 순 없습니다. 마지막 시기까지 도전해야 합니다, 항상.]

다음달에는 스웨덴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에 참가해 최고의 라이벌인 바심과 승부를 겨룹니다.

8월에는 세계선수권대회, 9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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