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호 태풍 카눈은 소멸했지만 지금 7호 태풍 란이 올라오고 있죠?
[기자]
네, 7호 태풍 란은 지난 8월 8일 입추에 만들어졌습니다. 지금 일본 도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데요, 중심부근에 초속 43m의 강풍을 동반해 카눈보다 더 강한 태풍입니다.
방향으로 볼 때 우리나라와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은 없는데, 태풍이 북상하면서 한반도 주변의 기압계를 흐트려 놓게됩니다.
이때 일본 쪽에 중심을 둔 북태평양 고기압을 밀어올릴 지 여부도 앞으로 살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특이한 점으로 앞서 5호 태풍 독수리는 중국에 상륙했고, 6호 태풍 카눈은 우리나라에 상륙했습니다. 7호 태풍 란은 현재 예상경로라면 일본 도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8월 초인데 이렇게 태풍들이 연이어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9월에 나타나는 가을태풍이 더 무섭다고 하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줬던 태풍 힌남노도 9월에 상륙한 가을 태풍입니다.
태풍 발생은 한여름에 더 많이 나타나지만, 피해는 가을에 더 심합니다.
태풍의 에너지원인 바다가 한여름에 달구어지기 시작해 실제로는 9월에 가장 뜨겁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