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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내년 금리 3차례 인하 시사…국내 주식시장 '들썩'

입력 2023-12-1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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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내년에는 세 차례 금리 인하가 가능할 거라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미국의 긴축 정책이 끝날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 주식시장도 들썩였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밤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하지만 내년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4.6%로 확 낮춰 잡았습니다.

이걸 맞추려면 0.25%p씩 세 차례 금리가 인하돼야 합니다.

최근 물가 상승세가 둔화한 데다 고용 지표도 나빠지는 등 경기부양 필요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줄곧 고금리 장기화 주장을 펼쳤던 파월 의장도 180도 달라진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이번 긴축 국면에서 기준금리가 정점이나 그 근처에 도달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다우 지수는 사상 처음 3만7000선을 돌파했고 나스닥 지수도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3년 넘게 이어진 미국의 긴축 정책이 끝나갈 조짐을 보이자 국내 증시는 일제히 올랐고 원화값도 뛰었습니다.

코스피는 30포인트 넘게 올랐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하루 만에 20원 가까이 내려 1300원이 무너졌습니다.

[정용택/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 시장에서는 불안한 걸림돌이 하나 제거됐기 때문에 내년 초 미국 경기 지표가 크게 둔화되는 쪽으로 나오기 전까지는 상승장을 유지할 수 있겠다.]

관심은 한국은행이 언제 기준금리를 내릴지입니다.

다만 아직 3%대로 올라있는 소비자물가와 역대 최대로 불어난 가계대출은 부담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내년 2분기가 가장 가능성이 높아요. 우리나라 한국은행도 같이 따라서 금리인하에 들어갈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내년 물가가 예상보다 더디게 내려가면, 금리 인하는 내년 하반기에야 가능할 거라는 전망도 많습니다.

[영상디자인 김윤나 / 취재지원 박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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