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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미군에 피아 식별장비 교체 연기 요청"…실현될까

입력 2017-07-25 20:28 수정 2017-07-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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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장에서 레이더를 통해서 아군과 적군을 구분해주는 이른바 '피아 식별장비'의 교체가, 군의 늑장조치 때문에 2020년부터 길게는 8년 동안 늦어지게 됐다는 소식을 어제(24일) 단독으로 전해드렸습니다. 그러니까 2020년 이후에 긴급 상황이 벌어져서 우리 군과 미군이 합동 작전을 벌이면 누가 아군이고 누가 적군인지 알 수 없게된다는 것이지요. JTBC 보도 이후 군은 미군에 교체를 늦춰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유선의 기자의 보도를 보시고, 군이 내놓은 대책의 문제점을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피아식별장비는 레이더에 아군과 적군을 다르게 표시해, 전시에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장비입니다.

미군은 이 장비를 2020년까지 업그레이드할 계획인데, 합참의 늑장조치 때문에 우리 군은 최대 2028년까지 교체가 늦어질 상황입니다.

구형 장비는 업그레이드된 장비와 호환이 안됩니다.

2020년부터 최대 8년 동안 한·미 연합작전에서 레이더를 통한 아군과 적군의 구별이 어려워질수 있다는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군은 대책을 내놨습니다. 군 관계자는 "오는 10월 한·미 군사위원회의에서 미국에 피아식별장비 교체 시기를 미뤄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종대/정의당 의원 : 미군의 피아식별은 이라크, 아프간전에서의 오폭 사고로 인해 추진된 것이기 때문에 한국의 사정을 봐줘서 미국이 사업을 미룰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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