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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코드J] 씨모텍, MB조카사위 낀 M&A 후 주가조작

입력 2012-02-27 15:27 수정 2013-11-2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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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금액이 100억에 달하는 씨모텍 주가조작 사건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2009년 7월 전종화(이명박 대통령 조카사위) 씨는 이철수(금융브로커), 김창민(명동 사채업자) 씨와 손잡고 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한 나무이쿼티를 세웁니다. 나무이쿼티는 자기자본 5천만 원에 불과한 일종의 페이퍼 컴퍼니입니다. 나무이쿼티는 인수대상 기업인 씨모텍 자산을 담보로 사채를 끌어들여 자기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씨모텍을 인수합니다.

이후 씨모텍은 증권가에서 삽시간에 'MB테마주'로 뜹니다. 대통령 조카사위 회사에 제4이동통신 진출설까지. 씨모텍 주식은 연일 상한가를 칩니다.

*2010년 씨모텍 주가변동 추이
6월 11일 3,555원 (제4이동통신사업 허가신청)
8월 24일 9,269원 (최고가)
10월 5일 4,310원 (제4이동통신사업 무산설)

하지만 이후 제4이동통신 사업은 무산됐고, 씨모텍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개미투자자만 피해를 봤습니다. 기업 사냥꾼에게 점령당한 씨모텍은 금융당국이 보기에도 썩은 사과로 변질되어 있었습니다.

[추00/금융감독원 직원 :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라는 게 썩은 사과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고자 함인데 (씨모텍 경영진) 본인들이 다 까발려서 보여줬고, 보여줬다고 하면 저희는 (씨모텍의) 증자를 허용할 수 밖에 없고, 돈들이 그 썩은 사과라는 것을 알면서 일반인들이 들어오는 경우는 거의 없죠. 미리 세팅이 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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