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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농장이 통째로 땅속에?…2주 만에 강제굴착 조사

입력 2022-10-18 09:37 수정 2022-10-18 13:51

농장주 굴착 거부…압수수색영장 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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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주 굴착 거부…압수수색영장 발부

제주 서귀포 돼지농장 (2022.10.18)제주 서귀포 돼지농장 (2022.10.18)
제주자치경찰단이 제주 서귀포의 한 돼지농장이 통째로 땅속에 묻혔다는 JTBC 보도 2주 만에 굴착 조사에 나섰습니다. 농장주 강모 씨가 굴착을 거부하자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JTBC는 지난 4일 〈[단독] 제주돼지농장 통째로 땅속에...의혹 일자 무밭으로〉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강씨는 취재진에게 "농장 땅에 폐콘크리트와 돼지분뇨 찌꺼기를 일부 묻은 건 맞지만 폐기물 대부분 적법하게 처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강씨가 건설폐기물 1400톤과 돼지분뇨 100톤 등 1500톤을 불법매립한 걸로 보고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농장은 2019년 돼지분뇨가 밖으로 흘러나가 주민들로부터 민원을 받고 수차례 과태료를 내자 2020년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이때 농장 전체를 땅속에 묻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폐기물처리신고를 한 뒤 전문처리업체에 맡겨 적법하게 처리해야 하는데 이를 어겼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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