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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내년 경제 더 안 좋을 것…성장률 1% 중후반 전망"

입력 2022-12-15 15:40 수정 2022-12-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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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엔 우리 경제가 더 안 좋아질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추 부총리는 오늘(15일)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최근 들어 주요 선진국을 비롯해 경기가 빠르게 하강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주요 기관들이 내년도 우리 경제 성장율을 1% 중후반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정말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습니다.

또 "내년 세계 교역량이 줄고 우리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아주 좋지 않을 것 같아 수출 여건은 어려울 것"이라며 "수출과 투자를 위한 정부의 고강도 정책이 요구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물가에 대해선 "올해 들어서 전 세계적으로 40년 만에 아주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 7월에 6.3%를 기록한 후 서서히 내리고 있으나 여전히 고물가 상황이다. 일반 주요 기관들은 내년 후반쯤 돼야 3% 내외 수준의 물가 안정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용 부문에 대해선 "양적인 측면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질적인 측면에서 청년들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숙제가 남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금융 시장과 관련해선 "외환 위기 오는 것 아니냐 걱정 많이 했는데 최근에 원·달러 환율이 1달러당 1300원에서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여러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정부는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경제는 상당 기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은 지금보다 조금 더 어려울 것 같다"며 "당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거시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수출을 촉진하며 물가, 고용,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크다'는 한 주부의 질문에 "정부에서 모든 정책 중 물가 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추진할 것이고, 특히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겠다"고 답했습니다.

'금리 상승으로 이자 비용 부담이 크다'는 질의엔 "물가가 안정되면 금리도 오름세를 중단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하락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당장 고금리 특히 변동금리에 노출된 부분에 대해서는 저금리·고정금리로 갈아타도록 정부가 프로그램을 하고 있고, 이자 상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턴기자 이주현 박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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