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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력 밀리는 친박, 후속 카드가 없다…국민여론도 부담

입력 2015-07-0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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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의원이 160명인데 이 가운데 친박계는 대략 50명 안팎됩니다. 때문에 표 대결로 갈 경우 승산이 크지 않고 또 우호적이지 않은 국민 여론도 부담입니다. 사태 초기만 해도 '대통령의 뜻'을 강조하며 거침 없었던 친박계가 사태를 해결할 카드를 잃은게 아니냐는 풀이가 나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유 원내대표의 버티기가 날로 지지세를 넓히면서 이제 친박계가 제시했던 '6일 사퇴론'은 물 건너 가는 분위기입니다.

유 원내대표는 7일 운영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스스로 거취에 대해 분명한 의사를 밝힌 겁니다.

친박계 한 핵심의원도 "사퇴는 안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6일 이후 친박계는 후속 대응을 해야하는데 마땅한 카드가 없어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다시 의원총회를 소집해 재신임을 물을 수 있지만 세에서 밀립니다.

새누리당 160석 중 친박계는 50명 안팎으로 추산됩니다.

서청원, 이정현 등 친박계 최고위원들의 동반 사퇴 가능성도 나옵니다.

김무성 체제를 원점으로 돌릴 수는 있지만 후속 상황을 친박계가 주도한다는 보장도 없어 부담이 큽니다.

여론조사에서도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둘러싸고 미묘하게 맞서는 형국이어서 어느 한쪽이 먼저 발을 빼기도 어렵습니다.

친박 중진으로 분류되는 한선교 의원은 친박이 자성해야 한다며 이제는 사퇴를 압박할게 아니라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막다른 골목에 몰려 퇴로를 찾기 힘들어진 친박계와 유승민 원내대표.

열흘째 새누리당의 내홍이 거듭되고 있지만 뾰족한 해법이 나오지 않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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