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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전쟁 끝날 것"…'완전한 비핵화' 공은 미국으로

입력 2018-04-27 23:00 수정 2018-04-30 17:04

백악관 "북미정상회담 준비 과정서 굳건한 협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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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북미정상회담 준비 과정서 굳건한 협의 기대"

[앵커]

워싱턴 정효식 특파원이 연결이돼있습니다. 정 특파원, 조금 전에 저희도 얘기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으로 오늘(27일) 회담에 대한 성과와 의미를 조금 전에 밝힌 것이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두시간 여 전에 트윗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전쟁은 끝날 것이다. 미국과 위대한 국민 모두는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썼습니다.

앞서 트윗에서는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이 이어진 분노의 1년이 지나고 남북한의 역사적 만남이 이뤄지고 있다"고 올렸습니다.

"좋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시간만이 말해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비핵화의 최종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뜻입니다.

그러면서 "내 좋은 친구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에 큰 도움을 줬다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며 "그가 없었다면 더 길고 힘든 과정이 됐을 것"이라고 공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대북제재 유지가 북한을 실질적인 비핵화 과정으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과 잘 하고 있다. 상황이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긍정적 결과를 기대했다 또 기대하고 있다고 봐야되나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약한 지도자였다면 핵전쟁이 났을 것"이라면서 "북한은 우리가 요구도 하기 전에 비핵화와 핵실험, 시설 폐쇄 등 양보를 했다"면서 그렇게 말한 겁니다.

백악관 대변인도 회담 직전 성명을 내고 "수주후 북미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굳건한 협의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오늘 회담을 처음부터 낙관했다고 볼만한 대목입니다.

[앵커]

그 동안 이제 미국 정부에서는 비핵화를 회담의 성공 조건으로 주장해왔는데 '완전한 비핵화'란 문구가 이제 공동선언문에 들어갔잖아요. 하지만 구체적 추진 일정은 북미정상회담에서 따로 논의할 몫이다 이런 분석이 있다는데 미국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뉴욕타임스는 "문 대통령의 성공의 척도는 북·미 정상회담서 비핵화 시간표를 만들도록 설득할 수 있느냐의 여부"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빠른 비핵화와 김 위원장의 점진적 비핵화와는 여전히 차이가 있다는 겁니다.

"이란은 굉장히 간단했지만 북한은 차원이 다르다"는 비핵화의 검증 절차도 간단치 않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방북했던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죠. CIA 국장이 김정은 위원장하고 지난번에 이제 만난 사진을 전격 공개하면서 엄청난 회동이었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요. 북미 간 논의가 이미 상당히 진척된 게 아닌가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폼페이오는 북한에서 김 위원장과 단순한 인사 수준이 아니라 한시간 이상 만났다"며 "매우 비밀스러웠만 엄청난 회동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는 인준청문회서 "김정은은 그냥 종잇조각의 보증서, 그 이상을 원한다"는 말도 했습니다.

완전한 비핵화의 반대급부로 완전한 체제보장 등을 요구했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폼페이오가 국무장관에 취임한 만큼 통일전선부 등 기존 비공개 채널뿐 아니라 북한 외무성 등 공식 채널을 통해 본격적으로 비핵화 이행 방안에 대한 조율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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