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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인증 때만 작은 타이어 장착…BMW '꼼수' 논란

입력 2017-04-3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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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MW가 국내에서 내놓은 신차를 놓고 소비자들 사이에서 꼼수 연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비가 잘 나오는 작은 타이어로 인증을 받아놓고, 실제 판매하는 차량에는 연비가 떨어지는 큰 타이어를 장착해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BMW가 지난 2월 국내에 출시한 신형 5시리즈입니다.

출시 전부터 사전 예약만 3천대가 몰릴 만큼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가솔린 모델의 경우 연비 인증을 받은 건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17인치 타이어인데 정작 판매 중인 차량에는 모두 18인치 타이어가 장착돼 있습니다.

디젤 연료를 쓰는 모델도 마찬가지입니다. 연비인증을 받을 땐 18인치 타이어를 기준으로 인증받았는데 정작 국내에선 19인치 타이어 장착 모델만 팔고 있습니다.

[김필수/대림대학교 교수 : 타이어 인치를 낮은 것으로 측정하면 연비가 좋고, 판매할 때는 인치를 높은 것을 판매하면서 혼동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업계에서는 자동차 연비 측정을 할 때 타이어가 1인치 줄 때마다 연비는 약 2%가량 올라간다고 보고 있습니다.

BMW는 과거에도 비슷한 논란을 겪었습니다.

지난 2014년과 2015년에도 연비 인증을 받은 타이어와 시판 모델에 장착된 타이어가 달라 논란이 됐습니다.

반면 다른 수입차와 국산차 브랜드는 국내에서 시판 중인 타이어로 연비 인증을 받습니다.

이 때문에 BMW가 국내 연비 인증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꼼수를 부린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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