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경찰이 오늘(17일) 의사 1천여명이 리베이트 사건에 연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려제약으로부터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대의 금품과 접대를 받은 혐의라고 했습니다.
경찰은 다른 제약사로 수사가 더 확대될 수 있다고도 강조했는데 최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에 있는 고려제약 본사입니다.
경찰이 지난 4월 이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고려제약 약을 처방해주는 대가로 의사들에게 불법 리베이트를 준 혐의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고려제약 관계자 8명, 의사 14명이 입건됐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오늘 수사 대상에 천명이 넘는 의사들이 올라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대의 금품과 접대를 받은 걸로 보인다"며 "천여명을 상대로 곧 경위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한 제약사만의 문제로 보이긴 적절하지 않은 면이 있다"며 "세무당국과 협의해 다른 제약사로 수사를 확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의료인은 2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자격정지를 받게 됩니다.
자격정지 기간 의료행위를 하거나 3차례 이상 자격정지를 받으면 면허가 취소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의협이 추진하고 있는 집단휴진에 대해 "보건당국과 협조해 현장 실사를 돕고 고발이 오면 수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김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