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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선 진통…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불화설도

입력 2014-07-0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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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30 재보선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아직까지 여야 대진표도 분명하게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양쪽 모두 진통이 많은 상황인데요, 재보선 이야기 최창렬 용인대 교수, 정치부 구동회 기자와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구동회 기자, 오늘(8일) 야권의 공천 문제가 분수령을 맞을 것 같다면서요?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의 가장 뜨거운 감자인 서울 동작을 전략 공천 문제가 오늘 일단락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전략공천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기 전 부시장은 당의 일방적인 전략공천과 20년지기 친구인 허동준 후보와의 관계 때문에 고민했지만 결국 당의 명령에 따르기로 결정을 한 겁니다.

새누리당의 강세 지역인 부산 해운대 기장갑에 출마 가능성이 점쳐졌던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도 오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 전 장관은 어제 서울 시내 모처에서 새정치연합 지도부와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해운대 기장갑 선거에 출마하면서 야권 단일 후보로 출마하는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출마는 하되 지난 지방선거처럼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또다른 전략 공천 지역인 광주 광산을도 공천 윤곽이 잡혀가고 있는데요.

현재 여론조사 등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과 안
철수 대표 진영의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권이 빠르게 공천 윤곽을 잡아가고 있지만 서울 동작을 공천에 몸살을 앓고 있는 새누리당은 아직도 공천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는데요.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고사로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아직까지 확답을 주지 않고 있어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나 전 의원과 김 전 지사 모두에게 출마 의사를 타진하는 한편,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제 3의 인물 영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략 공천 후유증이 커서, 김한길, 안철수 두 공동 대표의 불화설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된 걸까요?

[최창렬/용인대 교수: 금태섭 대변인이 공천에서 탈락하고 이수봉 전 보좌관도 김포에 공천을 못 받는 상황이다보니 여러 비판을 안 대표가 많이 받고 있는 것 같다. 리더십의 부족이라든지, 너무 자기 세력만 심으려는 것 아니냐. 막상 자신의 세력은 잘 심지도 못하면서 비판은 혼자 다 받고, 김한길 대표에게 속은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안 대표가 이번 선거에서 전혀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고, 실리도 명분도 챙기지 못했다. 자신을 내려놓을 때 오히려 리더십이 확립될 수 있다고 보는데, 현실 정치에서 차기에 여러가지 경선과, 연대도 고려한다면 자신의 세력을 심어야한다. 그런데 너무 자신의 세력을 심는 것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정치 전략적으로 안 대표에게 상당한 손실을 가져온 것.]

[앵커]

동작을에 또 한명의 거물이 등장했습니다. 정의당에서 노회찬 전 대표를 후보로 확정했는데, 이것도 큰 변수가 될 것 같네요?

[최창렬/용인대 교수 : 야권연대의 문제다. 노회찬 전 대표는 19대 의원으로 당선됐다가 임기를 마치지 못했다. 노원병에서 동작을로 지역구를 옮기는 것. 노회찬 전 대표가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정치인이다. 상당히 야권 표를 잠식할 가능성이 높다. 동작을이 야당 표가 많이 나왔었다. 새정치연합이 지난번에 노 대표가 양보했다고 해서 후보를 양보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연대하기 쉽지 않다. 동작을이 아주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지역구가 됐기 때문에 정치공학적으로 볼 때 야권에 대단히 불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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