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빠지고 부러져…코뼈도 골절 '전치 4주'
[앵커]
마트에서 1회용 비닐봉투를 못 쓰게 한지 4년이 넘었는데도, 한 40대 남성이 왜 비닐 봉투를 안 주냐며 마트 주인을 마구 때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마트 진열대 앞에서 물건을 진열하던 남성 앞으로 흰색 옷 입은 남성이 다가섭니다.
멱살을 잡고 말다툼하자 마트 여직원은 말립니다.
억지로 떼어놓은 듯했지만 다시 와서 거칠게 목을 밀치고 그런 뒤 실랑이는 이어집니다.
흰옷 입은 남성, 갑자기 주먹을 마구 휘두릅니다.
얼굴을 맞은 남성은 크게 휘청이고 입과 코에는 피가 흐릅니다.
물건을 사던 40대 남성이 30대 마트 주인을 마구 때린 건 지난 26일 밤 9시쯤입니다.
일회용 봉투를 달라고 했는데 주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계산대 여직원에게 욕설을 했고 주인이 말리자 시비가 시작됐습니다.
[마트 여직원 : 주위에 손님들도 다 겁을 먹고 있었어요. 무섭다고 할 정도로 분위기가 험악하고.]
가해 남성은 술 취한 상태였습니다.
[마트 인근 가게 주인 : 말리러 갔는데도 그러니까 저한테도 욕을 듣도 못한 욕을 계속하고.]
마트 주인은 치아 하나가 통째 빠지고 4개는 부러졌습니다.
부러진 코뼈는 4주 진단이 나왔습니다.
[마트 주인 : 남자 목소리만 들려도 약간 좀 긴장하게 되고, 이 사람이 날 죽이고 징역 가겠다, 이런 말을 처음 들어봤으니까.]
경찰은 상해 혐의로 가해 남성을 입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