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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명한 한국인' 임윤찬·백남준…영화로 만나는 예술가들의 삶

입력 2023-12-1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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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아니스트 임윤찬부터 미디어아트 백남준까지 예술가들의 삶과 예술 세계를 담아낸 영화가 잇따라 관객들과 만납니다.

조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주를 함께 한 지휘자가 눈가를 훔칩니다.

옆에 있는 임윤찬을 다정하게 안아주고 놀랍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영화는 지난해 반 클라이번 콩쿠르 속 임윤찬의 처음과 끝을 함께 합니다.

애초엔 콩쿠르의 모든 것을 담으려 기획했지만 방향을 바꿔 열여덟 연주자의 모든 것에 몰입했습니다.

[임윤찬/피아니스트 : 음악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어려운 일도 저는 음악가의 사명이라고…]

어린 시절 동네 상가 피아노학원에서 건반을 두드리며 너무 평범하게 시작한 음악 인생, 영화는 임윤찬이 어떻게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는지 순간순간을 포착했습니다.

당시 대회 결승에 앞서 "음악은 몇 안되는 세상의 진짜"라 얘기했는데 영화에선 임윤찬의 진짜 콩쿠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브라운관을 부수기도, 깨기도 했던 괴짜 예술가는 21세기 유튜버의 출현을 미리 내다 봤을지 모릅니다.

처음 본 TV 브라운관이 세계 어디서든 빛나는 달로 봤다는 백남준은 어떤 틀을 파괴하지 않으면 예술은 더 나아갈 수 없다고 얘기합니다.

[영화 '백남준 : 달은 가장 오래된 TV' : 미래를 신중하게 계획하지 않으면 역사는 반복된다.]

자료수집을 거쳐 5년을 준비한 영화는 유쾌하고 비장하고 때로는 심오했던 백남준의 74년 일생을 따라갑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The Cliburn' / 영상디자인 김형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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