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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주님 내려오면 그만두겠다"…사퇴 압박에 연일 강경 돌파

입력 2024-07-06 19:30

트럼프 "악랄한 앵커, 바이든에게 변명 기회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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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악랄한 앵커, 바이든에게 변명 기회 줘"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토론에서 참패한 뒤 처음으로 한 방송 인터뷰에서 후보직 사퇴는 없다고 다시 못 박았습니다. 22분 동안 편집 없이 방송됐는데, 모든 우려를 잠재우지는 못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대선 후보 사퇴에 대한 아주 높은 기준을 제시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전능하신 주님께서 오셔서 '바이든아 그만둬라' 하시면 그만두겠지만, 주님은 강림하지 않으실 겁니다. 가정하자면요.]

일주일 전 TV토론에서 참패한 바이든 대통령은 당 안팎에서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토론을 제대로 준비 못한 것은 자기 잘못이라면서도 심한 감기로 끔찍한 기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여전히 트럼프를 이기기에는 자신이 최적의 후보라고 자신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자신에게 솔직히, 지금 트럼프를 이길 수 있습니까?} 네, 네, 네, 네.]

지지율 37%의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적 없다는 날선 질문엔 "병적인 거짓말쟁이를 상대로 출마할 땐" 이길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그간 따로 의사에게 인지검사를 받지 않았으며 그럴 계획도 없다고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저는 매일 인지검사를 받고 있어요. 매일 받아요. 제가 하는 모든 일이 테스트입니다.]

바로 직전 위스콘신 유세를 마치고 와서인지 약간은 피로한 목소리였습니다.

ABC방송 측은 편집 논란을 막기 위해 22분 분량의 인터뷰를 그대로 내보냈습니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악의 방송사 ABC에서 비열하고 악랄한 앵커가 바이든에게 변명 기회만 줬다며 인터뷰에 대해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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