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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연휴에 물폭탄...전국 곳곳에서 폭우 피해 속출

입력 2023-05-0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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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5일) 폭우에 잠긴 광주 지하철 공항역. 〈사진=연합뉴스〉어제(5일) 폭우에 잠긴 광주 지하철 공항역. 〈사진=연합뉴스〉
전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가 해제된 가운데 곳곳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지난 3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던 제주와 전남권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어제(5일) 오후 4시 40분쯤 전남 광주 지하철 공항역 지하1층 대기실이 물에 잠겨 1시간 만에 복구됐습니다.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열차가 해당 역을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기도 했습니다.

어제(5일) 저녁 7시쯤에는 광주 북구 삼각동 일대 아파트와 상가 건물 700여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2시간 20분 정도 전력 공급이 끊겨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늘(6일) 새벽 4시 반쯤에는 광주 북구 용전동에서 도시가스 배관이 침수돼 인근 마을 280가구의 가스 공급이 멈추기도 했습니다.

전남 지역에는 지난 나흘 동안 30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오늘(6일) 새벽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고흥 나로도 341mm, 장흥 관산 338mm 등입니다.

제주도에서는 그제(4일)부터 이틀간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던 항공편이 현재는 모두 정상화된 상태입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지난 이틀간 항공기 400여 편의 운항이 취소돼 승객 2만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어제(5일) 오후부터 항공편이 차츰 재개되기 시작했고, 오늘(6일) 새벽부터는 제주도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 운항이 재개됐습니다.
지난 4일 서귀포시 지역에 내린 폭우에 고립된 차.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연합뉴스〉지난 4일 서귀포시 지역에 내린 폭우에 고립된 차.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연합뉴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그제(4일)부터 이틀간 한라산에는 100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제주 서귀포시에서는 기상관측 이후 5월 기준으로 하루 최다 강수량(지난 4일 268.2mm, 종전 기록 지난 1992년 5월 6일 259.8mm)을 기록했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고립되는 등 호우 관련 피해가 지난 4일부터 이틀간 35건 접수됐습니다.

한편, 오늘(6일) 새벽부터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새벽 5시를 기준으로 전국에 발효됐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풍수해 위기경보 '주의' 단계와 중대본 비상 1단계를 해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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