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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상호 존중의 성숙한 한중 관계"…시진핑 "흐름 잡고 장애 배제"

입력 2022-08-24 22:49 수정 2022-08-25 10:53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식, 양국 정상 없이 따로 개최
"시 주석 직접 만나 협의 기대"…정상 만남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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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30주년 기념식, 양국 정상 없이 따로 개최
"시 주석 직접 만나 협의 기대"…정상 만남 성사될까

윤석열 대통령이 "한중 양국이 상호 존중의 정신에 기반해 새로운 협력 방향을 모색하면서 보다 성숙하고 건강한 관계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한중 정상이 직접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이날 열린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행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 같은 윤 대통령의 축하 서한을 대신 읽었습니다.

서한에서 윤 대통령은 특히 "미래 30년의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직접 만나 협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24일 저녁 서울에서 열린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행사에 박진 외교부 장관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양국을 대표해 참석했다. 〈사진=외교부 제공〉24일 저녁 서울에서 열린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행사에 박진 외교부 장관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양국을 대표해 참석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통해 서한을 보냈습니다.

30년 전 한중 수교 서명식이 열린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 17호에서 대독한 이 서한에서 시 주석은 "중한 양국은 좋은 이웃, 좋은 친구, 좋은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세계가 새로운 변혁기에 들어섰다"며 "양측이 큰 흐름을 잡고 장애를 배제하며 우정을 다지고 협력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자"고 했습니다.

24일 같은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행사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서한을 대독 중이다. 〈사진=연합뉴스〉24일 같은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행사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서한을 대독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어진 축사에서 양국 외교수장은 재편된 지역 질서 속에 상호 존중과 신뢰를 중시하면서도 공동 이익을 찾아야 한다는 한중 관계의 방향성을 거듭 제시했습니다.

박진 장관은 두 나라가 '화이부동', 즉 조화를 이뤄도 같지는 않다고 했고, 왕이 부장은 '군자신이성', 즉 군자는 믿음을 통해 이룬다고 했습니다.

기념행사에 앞서 지난 1년간 활동해 온 양국의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는 이달 초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나온 '한중 미래발전계획'과 결을 같이 하는 공동보고서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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