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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피로 물든 '미 독립 기념일'…곳곳에서 총격과 폭력 범죄

입력 2024-07-0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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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선 독립 기념일인 7월 4일에 곳곳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총격과 폭력 범죄로 최소 서른세 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4일 이른 아침 미국 시카고의 한 주택가.

창문 곳곳에 여러 발의 총알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총 소리가 마치 불꽃놀이 같았다는 이웃 증언도 나왔습니다.

[돈 제롬/미국 시카고 경찰 : 개인적인 관계에 따른 범행이지만 아직 정확한 동기는 모릅니다. 오늘로 끝날지, 범행이 계속될 것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7살 어린이 등 일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다른 7살과 5살 어린이도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습니다.

이날 자정을 갓 지난 시각, 바로 옆 동네에서도 총격이 발생해 70대 여성 등 8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개인 다툼이 총격전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총격범을 쫓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필라델피아에선 차 안에서 행사장에 모인 군중들을 향해 총알이 날아들었습니다.

19살 남성이 숨졌고 8명이 다쳤습니다.

[셰럴 파커/미국 필라델피아 시장 : 지금 여러분이 느끼고 있는 고통과 트라우마는 정상이 아닙니다. 익숙해져서도 안 됩니다.]

독립기념일은 1년 중 미국에서 총기 사고가 가장 많은 날로 꼽힙니다.

지난해 독립기념일 연휴 때도 12명이 사망하고 60명 넘게 다쳤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남부 헌팅턴 해변에서도 흉기 난동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독립기념일 축하 불꽃놀이로 혼잡한 때를 노렸다며 용의자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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