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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온 윤 대통령, 이재명과 공식 대면…'악수 인사' 포착

입력 2023-10-3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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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국회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만났습니다. 지난해 3월 대선 이후 명암이 엇갈린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사실상 처음으로 마주 앉아 소통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앵커]

네, 두 사람이 만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아무튼 윤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악수하고 환담을 했군요. 

[기자]

오늘(31일) 분위기 자체가 어떻게 보면 의례적으로 인사하는 모습일 수 있지만 이런 게 지난해에는 없었잖아요. 달라진 모습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앵커]

앞서 영상을 보면, 윤 대통령이 본회의장으로 들어오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도 비교적 환한 표정으로 악수를 했고요, 쭉 연단으로 오르면서 좌측의 민주당 의원들에게 계속 악수를 적극적으로 청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애초 여야가 회의장 내 피켓시위를 중단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본회의장 안에선 피켓 등이 보이지 않았고, 여야 의원 대부분이 본회의장을 꽉 채웠잖아요. 지난해 시정연설과는 다른 모습이네요. 

[기자]

지난해 10월 25일 국회 본회의장 모습입니다. 절반 이상이 텅 비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첫 시정연설을 민주당이 전면 거부하면서 반쪽 시정연설이 됐습니다. 민주당이 야권을 향한 전방위적인 수사와 감사에 반발해 시정연설 자체를 '보이콧'한 겁니다. 지난해 시정연설 당시 윤 대통령이 국회에 들어섰을 때 이재명 대표는 피켓을 들고 침묵 시위를 했습니다. 오늘도 민주당 의원들의 피켓 시위가 있긴 했습니다. 본회의장 밖 로텐더홀에서 연설 시작 전에 민주당 의원들이 '국정기조 전환', '민생이 우선이다', '국민을 두려워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작년과는 달리 고함이나 발언이 없는 침묵 시위로 진행돼 소란스러운 분위기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윤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만남이 여야의 극한 대립 속에서 '협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을지는 오늘 이후 상황도 좀 더 지켜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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