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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 내내 화기애애…MB-박근혜 '맞수에서 동반자로'

입력 2012-09-0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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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어제(2일)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남궁욱, 조민진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반갑게 악수를 하더니, 후보 확정 이후 움직임을 높게 평가합니다.

[이명박 대통령 : (후보 확정 이후) 광폭행보를 하신다고 고생이 많으십니다.]

자리에 앉자 이번엔 반대로 7일부터 있을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큰 의미를 부여해줍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 며칠 후에 해외 순방을 나가시지요? (러사아에서 열리는) APEC에 갔다가 그린란드에 갑니다. 우리 대통령으로선 처음 가시는 거지요?]

이런 인삿말 끝엔 전임자와 후임자의 대화 같은 느낌이 살짝 묻어나기도 합니다.

이렇게 화기애애 시작된 만남에서 두 사람은 참모들을 모두 물리친 채 100분 동안 그야말로 독대를 했습니다.

친밀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그동안 '정치적 맞수'에 머물러있던 관계를, '정권 재창출의 동반자'로 발전시켰단 걸 세상에 알린 셈입니다.

특히 오늘 만남을 통해 박 후보 측은 '포용의 이미지' 강화를, 이 대통령은 '레임덕 기간 최소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공간에서 '이명박근혜'란 비판이 다시 흘러나오고, 여당 내 비박근혜계까지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어 두 사람의 만남이 정권 창출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지, 그 효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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