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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격투기 리그' 만들자, 내가 UFC 회장에 제안" 트럼프 또 막말

입력 2024-06-24 08:06 수정 2024-06-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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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또 막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민자끼리 겨루는 이종격투기 리그를 만들자고 제안했는데요. 불법 이민자들이 폭력적이라고 주장해 온 트럼프의 차별적 발언을 두고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이민에 대해 또 거친 표현을 쏟아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UFC 이주민 리그를 만들어 기존 UFC 챔피언 간 경기를 갖는 방안을 제안했어요. 저는 이주민 선수가 이길 것 같아요. 아주 거친 사람들이니까요.]

현지시간 22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종 격투기 단체 UFC 회장에게 아이디어를 제안했다며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유세에서도 같은 얘기를 했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가 대거 미국으로 들어오면서 범죄가 증가했다며 강경한 반이민 정책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5일) : 저의 행정부 출범하는 첫날,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추방 작전을 시작할 것입니다. (이민자들은) 우리 나라의 피를 오염시킵니다.]

이민자 UFC 리그 제안 역시 이민자들을 노골적으로 비꼬는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안을 들은 당사자는 농담일 뿐이라며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데이나 화이트/UFC 회장 (출처: 유튜브 MMACrazy) : 온라인에서 이걸 두고 말이 많지만 그냥 농담이었어요.]

한편 오는 27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번째 TV 토론이 열립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를 이미 낙점했다면서 TV 토론 장소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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