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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 장교, 상관의 성관계 요구·가혹 행위로 자살"

입력 2013-10-25 07:40 수정 2013-10-2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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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4일) 있었던 육군본부에 대한 국감에서는 성 군기 문란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지난주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육군 여군 장교가 상관의 성관계 요구와 가혹 행위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강원도 화천의 전방부대에서 근무하던 28살 여군 오 모 대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오 대위의 자살이 상관인 노 모 소령의 성관계 요구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숨진 오 대위의 유가족들이 공개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통해 하룻밤만 자면 군 생활이 편해질 것이라 등의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약혼자가 있는 오 대위에게 노 소령이 성관계를 요구하다 거절하자 10개월 동안 야간 근무를 시켰다는 것입니다.

[손인춘/새누리당 의원 : 보이지 않고 안 보이는 일들이 정말 어처구니 없어요, 이게 대한민국 여군들의 보편적인 생활입니까?]

[권오성/육군참모총장 : 전체적으로 다시 한 번 정비를 하는 계획을 세우겠습니다.]

군 당국은 노 소령을 모욕과 추행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며 자살 예방 시스템과 치유프로그램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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