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야위었던 사자의 모습이 화제가 됐었죠. 이 사자, 이제는 살도 붙고 함께 지낼 암사자도 찾았고 '바람이'라는 이름도 생겼다고 합니다. 모바일 D:이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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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기침 소리
뼈가 보일만큼 마른 몸
'갈비 사자' 논란 끝 구출됐지만…
낯설기만 한 햇빛과 공기, 흙바닥
쉽게 발을 떼지 못한 첫 날
그리고 '바람이'라는 새 이름으로 산 석 달
건강해진 몸 편안해진 방사장
이제 남은 건? 친구 사귀기!
"바람이 접근한다 바람이 접근"
"준비됐나?"
"네!"
"문 다 열었어요"
체취 적응·근거리 대면
차곡차곡 진행된 훈련
드디어 오늘(23일) 한 공간에 자리 한 '바람이'와 암사자 '도도'
8년 동안 혼자 살던 '바람이'는 영 어색
'도도'가 다가가면 뒷걸음질
그래도 거리를 좁혀가는 두 사자
[김정호/청주동물원 수의사 : 도도는 도망가니까 쫓아가려는 모습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소강상태고요. 편하게… (으허헝) 편하지 않네요. 저게 몇 번 왔다 갔다 할 거예요.]
낮에는 합사 밤에는 격리 시키며
편안하고 다정한 사이가 될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