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황당한 소식인데요. 관련 사진이 있습니다. 보시죠.
한 여성이 우편함에 손을 쭉 뻗습니다. 그러고는 우편함에 꽂혀 있던 걸 빼서 살펴보는데요.
옆에 보면 개가 있어요. 이 사진만 보면 개를 산책시키러 나서다가 우리 집에 뭐 왔나 하고 보는 것 같은데 알고 보니 이 여성, 남의 집 우편물을 쓱 가져간 거였습니다.
그것도 보통 우편물이 아니라 무려 각 15만 원, 즉 총 30만 원의 콘서트 티켓 2장이 든 우편물이었다는데요.
이 우편물 주인, 결국 경찰에 신고했고 범인을 찾는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CCTV 사진과 글을 올렸는데요.
우편물 주인은 이 여성이 티켓 말고 다른 우편물까지 다 가져갔다며, 샅샅이 훑어보고 가져간 걸 봐서는 고의적인 거 같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결국 이 우편물을 가져간 여성,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여성, 그 우편물이 꽂혀 있던 집에 살았던 사람이라고 진술했다는데요.
전에 살던 집으로 온 우편물을 가져오려다 다른 사람의 우편물까지 가져온 거라고 했답니다.
30만 원짜리 그 티켓은 본인 것이 아닌 걸 보고 그냥 찢어버렸다고 하네요.
아니, 남의 이름이 적혀 있고 이제 본인이 사는 곳이 아니면 다시 두고 와야지, 왜 찢어버립니까.
누리꾼들은 "택배 도둑은 봤는데 우편물 도둑은 처음 본다", "이 여성한테 티켓 다시 사내라고 해야된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