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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N 안보리 공개토의서 탈북여성 인권 문제 제기

입력 2022-10-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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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 〈사진-연합뉴스〉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 〈사진-연합뉴스〉
한국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 토의에서 처음으로 탈북 여성의 인권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20일(현지시간)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는 유엔 본부에서 열린 '여성, 평화, 그리고 안보'를 주제로 열린 안보리 회의 연설에서 "이번 기회에 북한에서 탈출한 여성들이 직면한 수많은 고난에 대해 주목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황 대사는 1990년대부터 한국에 도착한 탈북자 중 72%가 여성이라면서 "그들 중 다수가 수년간 구금, 인신매매, 송환, 고문과 잔혹한 처벌을 포함한 후속 보복 조치 등의 위험을 견뎌낸 후에야 한국에 올 수 있다는 것은 끔찍하고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웃 나라들에 강제송환 금지의 원칙이 탈북자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유엔 안보리 공개 토의에서 탈북 여성들의 인권 문제를 제기한 최초의 사례라고 주유엔 한국대표부는 전했습니다.

황 대사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방역 강화와 함께 북한의 인권과 인도주의적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며 관련 사례들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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