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초에 대부분의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가격을 올린 바 있는데요. 이 가운데 샌드위치 1위 업체 써브웨이가 반년 만에 또 값을 올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원재룟값이 너무 뛰었기 때문이란 설명인데, 다른 업체들도 뒤따라서 가격을 올릴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젊은 층이 자주 찾는 샌드위치 써브웨이가 다음 주 화요일, 12일부터 가격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곡물 수급이 불안해지면서 원가가 올라 어쩔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써브웨이의 인기 샌드위치입니다.
지금은 5700원이지만, 곧 400원 오른 6100원을 내야 합니다.
샌드위치 메뉴를 포함해 총 74가지 메뉴의 가격이 적게는 300원에서 많게는 1600원 비싸집니다.
소비자들은 불만입니다.
지난 1월 5% 정도 가격을 올린 뒤 불과 반년 만에 또 가격 인상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신영주/대학원생 : 500원 인상이어도 쌓이다 보면 달에 몇만 원씩 되는데, 어쩔 수 없는 상황은 이해는 하지만 들어오는 수입에 비해서는 가격 인상폭이 높은 편이어서…]
[안정연/대학생 : 기존에 (써브웨이) 가격이 올랐던 것도 그렇게 싼 건 아니었어요. 옛날에는 밥 한 끼 혼자 먹어도 7천원, 8천원이면 먹었는데 지금은 뭘 먹어도 무조건 1만원 이상은 한 끼에 나오니까…]
문제는 다른 업체들도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겁니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 :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참아왔던 가격인상을, 올 초에 인상했으나 외부요인으로 인해서 2차 가격인상이 업계로 번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원가상승분을 소비자가격에 반영하는 건 기업이 판단할 일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물가가 경제를 짓누르는 비상시기인 만큼 줄인상에 나서는 건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