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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박 연대' vs '비박 연대'…민주 경선 판세 '복잡하네'

입력 2012-05-01 07:49 수정 2012-05-0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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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통합당의 새 원내대표를 뽑는 경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해찬 상임고문과 박지원 최고위원 둘 사이에 이뤄진 연대에 대한 역풍이 불면서 표 계산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이-박 연대'의 부작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아서 문재인 상임고문의 대선 가도에도 적잖은 타격을 입힌 모양새입니다.

유한울, 이정엽 기자가 연이어 보도합니다.

[기자]

'이-박 연대'의 박지원 최고위원은 1차 경선에서 과반 표를 얻어 원내대표 자리를 거머쥔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려면 소속 의원 127명 중 64표 이상을 얻어야 합니다.

[박기춘/민주통합당 의원 : 대안이 없다는 것에 많은 의원들이 공감하기 때문에 반드시 1차에서 결정날 수밖에 없다는 (전략으로 가고 있습니다.)]

현재 당내에서는 이해찬 고문이 끌어올 친노 직계 30표에 박 최고위원을 따르는 10여 표를 합쳐 50표 가량은 확실하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비 박지원 연대'를 형성하고 있는 유인태 당선자와 이낙연, 전병헌 의원은 2차 투표에서의 역전승을 노립니다.

오전 회동을 갖기로 한 '비박 연대'는 일단 박 최고위원의 과반 득표를 저지한 뒤 결선에서 지지표를 모으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입니다.

[조정식/민주통합당 의원 : 나중에 결선 투표 때 2위를 밀 수 있도록 연대를 공고하게 구축하는 게 (전략 중) 하나겠죠.]

'비박 연대'가 얻을 수 있는 확실한 표는 현재 486 세력을 포함한 친노 이탈표와 친 손학규계, 호남 의원 일부 등 40여 표에 달한다는 분석입니다.

유 당선자의 약진이 두드러져 2차 투표가 '친노 성골 대 친노 진골'의 싸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양측 모두 결국 30~40명의 마음을 잡는 것이 관건, 당내에서는 이들을 '비판적 부동층'이라고 부릅니다.

남은 사흘 동안 '이-박 연대'의 명분을 설득시키느냐, 아니면 비판론이 더 확산되느냐가 결과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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