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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고의 시즌' 보낸 차준환 "제 최종 목표는…"

입력 2023-05-13 18:51 수정 2023-05-1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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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강지영


[앵커]

한국 남자 피겨 역사를 최초라는 기록으로 다시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피겨 스케이터 차준환 선수 뉴스룸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사실 지난달 세계선수권에 이어서 팀 트로피에는 또 주장으로 다녀왔습니다. 바쁜 일정을 다 끝내고 요즘에는 어떻게 지내고 있어요?

[차준환 / 피겨스케이팅 선수 : 최근에 바로 또 미국에 이제 새로운 새 시즌을 위한 프로그램을 또 받으러 갔다 왔고요. 일요일날 귀국해서 계속해서 훈련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시즌 끝나자마자 바로 또 다음 시즌 걸 준비를 하는 거예요?

[차준환 / 피겨스케이팅 선수 : 아무래도 매 시즌 또 프로그램을 항상 교체하다 보니까 또 다음 시즌까지 또 시간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어서 미리미리 좀 준비하고 약속을 잡아놔서 갔다왔습니다.]

[앵커]

그랬군요. 대학 생활도 좀 로망이 있었다고 들었어요. 

[차준환 / 피겨스케이팅 선수 : 대학생활 로망이 있긴 한데 제가 최근에도 계속 경기도 다녀오고 바로 해외 훈련도 갔다 와서 아직 막 이렇게 하진 못한 것 같아요. 그렇지만 앞으로 지금 이제 시즌 끝났으니까 올해 좀 더 뭔가 그런 로망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대학생활 로망은 뭐가 있었어요?

[차준환 / 피겨스케이팅 선수 : 제가 아무래도 코로나 학번이다 보니까 대부분 인터넷 강의로 많이 들었었는데 시간을 내서 좀 수업도 가서 듣고 또 학우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앵커]

사실 인터뷰를 보니까 굉장히 착실하게 인생을 여태까지 걸어왔는데 많은 대학생들이 보면 깜짝 놀랄 것 같아요. 대학생들 친구들이랑 같이 수업 듣는 게 로망이었대 라고 하니까 많은 걸 얘기해 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피겨 최초로 은메달 그리고 첫 출전한 팀 트로피도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메달을 직접 가지고 오셨죠? 좀 보여주세요.

[차준환 / 피겨스케이팅 선수 : 이게 세계선수권 경기 때 (은메달) 네 은메달이고요. 이건 팀 트로피에 출전해서 받은 은메달입니다.]

[앵커]

두 개의 은메달, 차준환 선수가 평소에 성적이나 이런 것에 크게 연연하지는 않는 스타일이지만 그래도 이거 보고 있으면 좀 배부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어때요? 

[차준환 / 피겨스케이팅 선수 : 사실 메달을 잘 꺼내보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그래요?) 네 그렇지만 그래도 또 올 시즌 또 잘 마무리했다는 뜻 같기도 하고 세계선수권 메달 같은 경우에는 또 그때 제가 또 열심히 좀 만족할 만한 경기를 펼쳤다는 것이 생각이 나고 또 팀 트로피 메달 같은 경우에는 저희 팀원들과 함께 또 좋은 경기를 펼쳐서 또 좋은 성과를 얻은 것이기 때문에 거기서도 굉장히 뿌듯함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앵커]

스스로 이번 시즌이 가장 좋았던 시즌이라고 했습니다. 시즌을 시작할 때마다 단기 목표를 세운다고 했는데 이번 시즌은 정말 더할 나위 없는 시즌이었겠어요.

[차준환 / 피겨스케이팅 선수 : 네. 이번 시즌도 사실 우여곡절이 많았고 좀 힘든 일도 많았는데 그래도 끝까지 열심히 한 만큼 보람차게 잘 마무리한 것 같고요. 하지만 돌아보면 매 시즌 항상 조금씩 조금씩이라도 발전을 해왔던 것 같아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참 감사하게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앵커] 

여기서 제가 좀 짓궂은 질문을 하고 싶은 건 차준환 선수가 일탈을 해본 적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차준환 / 피겨스케이팅 선수 : 일탈이요? 예를 들면 어떤?]

[앵커]

일탈이 뭔지 아십니까? 

[차준환 / 피겨스케이팅 선수 : 약간 하는 일에서 벗어나서 하는 일.]

[앵커]

차준환 선수가 생각하는 일탈 나는 이거는 일탈인 것 같다. 이런 건 해봤다. 있습니까?

[차준환 / 피겨스케이팅 선수 : 딱히 없는 것 같아요.]

[앵커]

연습해야 되는데 조금 늦게 가거나 안 가본 적 있습니까?

[차준환 / 피겨스케이팅 선수 : 아니요. 연습을 빠진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항상 (그래요?) 네.]

[앵커]

그럼 마지막으로 이 질문하고 일탈 질문을 끝내겠습니다. 하지 말라고 했는데 해본 거 있습니까?

[차준환 / 피겨스케이팅 선수 : 하지 말라고 했는데 해본 거요?]

[앵커]

이걸 고민한다는 자체가 정말 놀랍습니다. 이 정도 해야 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 딸 수 있고 주장할 수 있는 거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없는 거죠?

[차준환 / 피겨스케이팅 선수 : 네. 딱히 없는 것 같아요.]

[앵커]

그럼 마음이 약해질 때마다 어떤 식으로든 마음을 잡으려고 노력해요? 사실 좀 온갖 하루하루가 사실 유혹이잖아요. 먹는 것도 그렇고 연습량도 그렇고 그럴 때마다 어떻게 좀 다 잡아요?

[차준환 / 피겨스케이팅 선수 : 뭔가 생각을 하게 되면 계속해서 뭔가 다른 생각으로 연계가 되기 때문에 좀 그냥 생각을 비우고 그때 당시 지금 하는 연습에 좀 더 집중을 하려는 편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순간순간에 집중을 하려고 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앵커]

만약 피겨를 배우기 전으로 돌아간다면 피겨는 하지 않을 것이다. 다른 인생을 좀 살아보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차준환 선수가 다른 인생을 산다...어떤 인생을 살아보고 싶나요?

[차준환 / 피겨스케이팅 선수 : 워낙 배우는 걸 너무 좋아하기도 하고 그래서 이제 다른 걸 해보고 싶다라고 말씀드렸었는데요. (맞아요.) 그때 당시에 아역배우 생활을 하고 있었어서 아역배우 생활을 지속해서 해서 배우 생활을 도전하고 있었을 수도 있을 것 같고 또 아니면 공부를 계속해서 저의 진로를 찾았을 수도 있을 것 같고 근데 고민해 보면 좀 예체능 쪽을 하지 않았을까라는 그냥 생각만 막연히 드는 것 같아요.]

[앵커]

만약에 피겨 은퇴를 나중에 또 하게 되니까 어느 시점에서는 그때 한번 배우의 길을 한번 걸어보겠다는 생각은 안 해보셨습니까?

[차준환 / 피겨스케이팅 선수 : 은퇴의 순간이 다가오고 뭔가 그런 기회나 또 주어진다면 저는 도전하고 또 배우는 것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도전해 볼 것 같습니다.]

[앵커]

열려 있다.

[차준환 / 피겨스케이팅 선수 : 네 배우고 싶어요.]

[앵커]

배워보고 싶다. 알겠습니다. 이제 3년 뒤 밀라노 동계올림픽이 있습니다. 평창 올림픽에서 15위 베이징 올림픽에서 5위 껑충껑충 순위가 올라가고 있는데 아무래도 많은 국민들도 기대하고 있지만 본인도 좀 이번에는 더 높은 곳을 향해서 가볼까라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어때요?

[차준환 / 피겨스케이팅 선수 : 제가 이제 평창올림픽과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서 또 배운 것들이 평창올림픽에서는 또 스케이팅을 사랑하는 열정을 배웠던 것 같고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스케이팅을 즐기는 마음을 배웠던 것 같아요. 그런 그때의 배움을 좀 계속 잘 이어나가서 또 밀라노 올림픽에 출전을 하게 된다면 또 어떤 새로운 배움이 있을지 기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는 1등 하는 마음을 배워보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또 해보게 합니다. (네) 들려주세요. (알겠습니다) 본인이 예상해보는 차준환의 전성기 언제일까요?

[차준환 / 피겨스케이팅 선수 : 저는 개인적으로 좀 전성기라기보다는 매 시즌 계속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제가 노력하는 만큼 또 원하는 만큼 제가 원하는 방향성으로 좀 더 계속해서 발전을 하면서 뭔가 제가 원하는 그런 프로그램과 스케이팅을 그려나갈 수 있는 그런 선수…. 최종 목표는 사실 정해두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제가 정말 원하는 저의 모습이 될 때까지 그때가 저의 최종 목표가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사실 여러 가지 인터뷰 내용을 들어보더라도 차근차근 단계에 성실하게 임해서 매일 일탈하지 않고 연습을 해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본인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굉장히 많이 묻어나거든요. 역시 성장의 아이콘 아닐까 싶습니다. 알겠습니다. 앞으로 더 기대되는 차준환 선수 응원하고 기대하겠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차준환 / 피겨스케이팅 선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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