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울릉도점의 메뉴가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매장에만 있는 햄버거 메뉴인 '독도 팩' 때문인데요.
한국어 메뉴에는 '독도 팩'과 '울릉도 팩'이 보입니다.
그런데 키오스크의 메뉴를 일본어로 바꿔 보니, 다른 메뉴들과 달리 번역이 된 것이 아니라 아예 글자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틀 전(16일), 이 사진을 올린 일본인은 "부자연스럽게 세트 이름이 은폐돼 있어서 웃겼다"라고 적었습니다.
일본인들은 소셜미디어에 "일부러 숨긴 건가", "자신의 영토라고 생각한다면 당당할 텐데" 이런 반응을 올렸습니다.
직접 롯데리아에 확인해 봤습니다.
[롯데리아 울릉도점 : 울릉도는 6년째인데, 독도 팩의 구성도 항상 바뀌어왔던 것 같아요. 독도 팩, 울릉도 팩은 원래부터 있던 건데…]
다른 나라 언어로도 비어 있는 걸까요?
[롯데리아 울릉도점 : 영문에는 이름 모를, 'BSP'라고만 적혀 있고요.]
본사 측은 "지점별로 운영하는 이벤트 메뉴는 영문과 국문 정도밖에 넣지 않는다"면서 중국어로도 '독도' 표기는 안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의도적으로 표기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며 필요성이 있다면 조치를 취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