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포츠 소식입니다. 야구 월드컵,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WBC가 이제 5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2006년과 2009년에는 연속으로 4강 이상의 성적을 냈지만 4년 전에는 1라운드도 넘지 못했죠. 이번에도 1라운드를 넘어서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대만과 이스라엘도 쉽지 않지만 특히 네덜란드가 최대 복병으로 꼽힙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선수들이 꼽는 1라운드 최대 강적은 네덜란드입니다.
[허경민/WBC 국가대표 : 네덜란드 쪽에서 메이저리그 선수도 많이 나오고 조금 더 강하지 않나.]
네덜란드는 4년 전 WBC에서 4강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도 4강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대거 불러들였습니다.
2013년부터 2년간 우리 프로야구 삼성에서 뛰었던 소프트뱅크의 릭 밴덴헐크는 한국전 선발로 나설 전망입니다.
[차우찬/WBC 국가대표 : 밴덴헐크가 한국에서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많이 알려줄 것 같아요. 정보를. 제 1순위로 경계해야 되지 않을까.]
밴덴헐크는 한국에서 20승 13패, 평균 자책점 3.55를 기록했는데, 김태균과 정근우, 이용규 등 대표팀 타자들과 대결에서도 앞서 있습니다.
[민병헌/WBC 국가대표 : 제가 시즌 때 밴덴헐크 공을 잘 못 쳤거든요. 이번에 꼭 네덜란드와 붙게 된다면 잘 쳐보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4년 전 네덜란드에 지는 바람에 조기 탈락했던 우리 대표팀은,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각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