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8일) 강릉은 무려 37도 넘게 올랐습니다. 이렇게 더운 건 31년 만인데 바로 강릉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소희 기자, 31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이었는데요. 그래도 해수욕장은 좀 시원합니까?
[기자]
저도 그런 기대를 품고 왔는데요.
습도까지 높은 찜통더위에 백사장은 햇볕에 달궈져 정말 더웠습니다.
오늘 강릉 낮 최고기온은 37.3도까지 올랐고요.
시원한 걸로 유명한 대관령도 올들어 가장 더운 31.1도를 기록했습니다.
더위를 피해 강원도에 왔는데, 더 덥다… 피서 온 시민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이광용 조영순/피서객 : 너무 더워서 해변에 오면 시원할까 하고 왔는데… {저기 너무 땡볕이라서 여기는 시원하고 솔밭이라서 그늘도 있고 해서…}]
[앵커]
지금은 어떻습니까? 해가 떨어졌는데도 계속 더운가요?
[기자]
지금도 강릉 기온은 33.6도 입니다.
그래도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는, 야간 개장을 한 해수욕장에 사람들이 더 늘어났는데요.
답답한 집보다는 바람이라도 통하는 야외가 낫다는 겁니다.
돗자리를 펴고, 금요일 밤 휴식을 취하는 모습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강원도 말고도 열대야가 이어지는 곳들, 많죠? 언제까지 열대야가 이어질까요?
[기자]
제주는 벌써 20일 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에도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낸 다음주 주간 예보를 보면, 전국 대부분 지방의 일 최저기온이 25도가 넘습니다.
최소 다음주까지는 밤 잠 이루기 쉽지 않은 건데요.
잠자리 들기 전 찬 물 샤워나 음주는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