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늘(10일)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그런데 검찰 출석 시간을 두고 일찍 오라는 검찰과 당 회의가 끝나고 좀 늦게 가겠다는 이 대표 측이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청 옆 법원에서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1심 선고가 예정돼 있는데, 이를 의식한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조사할 내용이 많다며 9시 30분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오늘 오전 11시쯤 검찰에 나올 계획입니다.
9시 30분에 열리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끝나면 오겠다는 겁니다.
검찰과 이 대표의 출석 일정 줄다리기는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이 대표는 11일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검찰과 조율 끝에 하루 당겨 나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출석 시간은 이 대표가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나오기로 한 시각, 검찰청 바로 옆의 법원에서는 김건희 여사가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1심 선고 재판이 열립니다.
권오수 회장과 이른바 주가조작 선수들에 대해섭니다.
선고 결과에 따라 이 대표와 민주당 측이 특검 추진과, 검찰 수사의 불공정성을 강조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