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민 KBS 사장 취임 첫날인 어제(13일), 메인뉴스 앵커 등이 예고없이 교체됐고, 오늘은 '그간 불공정 편파보도를 했다'는 대국민 사과가 이어졌습니다. 박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진행자가 돌연 바뀐 데 대해 "구체적인 과정을 모른다"며 개입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먼저 오늘 기자회견 내용부터, 노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민 KBS 사장은 대국민 사과로 기자회견을 시작했습니다.
[박민/KBS 사장 : 공영방송으로서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해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국민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편파 보도를 했다는 사례로 검언 유착과 오세훈 시장 생태탕 보도 등을 들었습니다.
[박민/KBS 사장 : 일부 진행자가 일방적으로 한쪽 진영의 편을 들거나 패널 선정이 편향된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대책으로는 향후 물의를 일으킨 기자와 PD를 중징계하고 속보 경쟁을 지양하겠다고 했습니다.
박 사장은 올해 800억 적자가 예상된다면서 자신과 임원의 임금을 30% 삭감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취임 첫날, 메인뉴스 앵커가 바뀌고 일부 프로그램 진행자가 갑자기 하차하면서 방송법 위반 논란도 일었습니다.
[주진우/KBS '주진우라이브' 전 진행자 (어제) : 저희 청취자들한테 얘기하고 인사를 하는 게 예의가 아닌가 이런 생각 합니다. 그냥 '너 오지 마' 이런 얘기를 이렇게 들으니 좀 사실 당황했습니다.]
다 만 박 사장은 개입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박민/KBS 사장 : 적당한 대책을 협의해서 추진을 하라 이렇게 지시한 바가 있습니다. 그 이후에 어떻게 진행됐는지 구체적인 과정에 대해서는 제가 정확하게 모르고…]
[화면제공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