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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 비판받은 하버드대, 새 교재에 '강제동원·동해' 담았다

입력 2023-03-14 08:28 수정 2023-03-1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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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고 명문대로 꼽히는 미국 하버드대가 우리나라가 일본의 지배 덕분에 발전했다는 식의 왜곡된 역사를 가르쳐왔단 소식 저희 JTBC가 여러 차례 전해드렸었는데요. 보도 이후 하버드대가 새 교재를 만들었는데, 많이 바뀌었습니다. 기존에 없던 위안부 피해자 내용이 추가되고 일본해 대신, 동해로 표기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일제의 강제 동원 사실도 추가로 명시했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미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이 내년부터 사용할 '한국' 관련 교재입니다.

지난해 JTBC 보도로 역사 왜곡 논란이 일자, 문제 된 부분을 전면 수정했습니다.

일제 강점기를 설명하면서 "끔찍한 강제 노동이 포함됐다"고 적었습니다.

기존 교제에는 없던 내용입니다.

최근 우리 정부가 강제 동원 배상안을 내놨지만, 일본은 여전히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일본 외무상 (지난 9일) : 어떤 것도 '강제노동에 관한 조약상'의 강제노동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며 이것들을 강제노동이라고 표현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버드 측이 일제 강제 동원 사실을 적시한건, 우리측 주장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입니다.

[남연서/하버드대 직원 : 대한민국분들이 억울했던 점, 피해를 당했던 점, 그런 점들을 의기투합해서 얘기했기 때문에 그게 들렸다고 생각하거든요. 이건 대한민국 여론의 승리…]

하버드는 기존엔 일제가 우리나라를 단순히 '통합'했다고 설명했지만 개정 후엔 '무력'을 사용했다고 구체적으로 서술했습니다.

가장 논란이 됐던, 일제 덕분에 한국이 발전했다는 내용도 "개발은 일본의 이익을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또 성노예 '위안부'란 표현이 새로 들어갔고, '일본해' 표기만 쓰다 '동해'를 앞세워 썼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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